벤츠 GLA 리뷰, 컴팩트와 크로스오버 두 테마가 삼각별 아래에 녹아내렸다.

유행을 선도하는, 그리고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자동차 시장은 꾸준히 변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는 이 시대의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특정 몇몇 시장들을 제외한다면 독특하면서 실용성을 갖춘, 그러면서 효율성 마저 겸비해야 살 수 있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런 시대 분위기로 크로스오버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연이어 치솟는, 그리고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물가와 경제난으로 인해 다운사이징을 품은 컴팩트 라인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명차라 칭송 받는 메르세데스 벤츠 또한 마찬가지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자신들의 고집을 피우다 바다 건너 생판 모르는 기업에 매각되어 거친 호흡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이 수두룩 했다.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는 이유로 안심 할 수 없다. 그 입지를 지키기 위해 더욱 민감하게 시대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선도해야 계속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GLA는 컴팩트 시대그리고 크로스오버 유행의 시대에 태어났다.

 

컴팩트와 크로스오버, 피할 수 없는 절대 기준

시대의 흐름은 독보적이며 아이코닉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할 수 있는 차량을 원하고, 또 더욱 더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길 바란다. 결국 그 끝에는 다운사이징을 통한 컴팩트 차량의 등장과 다양한 장르를 하나로 섞어 내는 크로스오버 차량의 등장을 이끌게 되었다. 그런 흐름은 메르세데스 벤츠도 피할 수 없었다. 물론 CLS를 통해 크로스오버의 정착에 큰 힘을 보탰던 메르세데스 벤츠이기 때문에 시장이 원하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의 등장은 문제 될 것이 없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해석하는 컴팩트 SUV 그리고 크로스오버

GLA,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미드 사이즈 SUV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GLK와 컴팩트 해치백으로 골프에 대응해 출시된 A클래스가 떠오른다. A클래스와 GLK의 만남은 GLA라는 파생물을 만들어냈다. 쿠페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 아래 컴팩트한 차체를 자랑하는 GLA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GLA로 세상에 등장했다.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 첫 공개된 GLA는 최근 모델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행보의 방점이라 할 수 있다. 모델의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 대응하는 것은 지극히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바로 윗단계의 GLK에 비해 더욱 유연하고,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다.

 


GLK와 A클래스의 디자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GLA

 

GLK A클래스의 아찔한 조화, GLA

GLK A클래스를 녹여낸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GLA는 해치백과 SUV의 크로스오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크로스오버 SUV들이 추구하는 쿠페 라인을 그대로 살리며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투박함을 머리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GLA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전면 디자인부터 시작된 곡선은 측면을 거쳐 후면까지 이어지며 GLA의 존재감을 표출한다.

 


최신 메르세데스의 헤드라이트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GLA의 헤드라이트

 

메르세데스 벤츠 SUV 라인 업의 막내답게 컴팩트한 바디 사이즈를 보여준다. GLA의 전장과 전폭, 그리고 전고는 각각 4417 x 1804 x 1494(mm)이다. 휠 베이스 또한 2,699mm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작은 차량 크기를 보여주지만 곡선의의 조화를 통해 근육질의 당당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새로 자리를 잡고 있는 메르세세데스의 프론트 그릴은 과장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차체에 비해 과장된 느낌의 크기를 가진 헤드라이트 또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종전의 차분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추구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디자인을 개편하며 내세우는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브랜드 규모 단위에서 시작된 디자인의 방향성 전환은 GLA에 매우 잘 담겨 있다. 강렬하게 시작된 전면의 역동적인 이미지는 측면까지 계속 이어진다. 직접의 날카로움을 다소 밀어내고 곡선으로 전면에서 측면까지 유연하게 끌어간다. 특히 측면에는 캐릭터 라인을 더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한 루프 스포일러를 더해 공기역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공기저항 계수를 0.29cd까지 끌어내렸다.

 


해치백 스타일로 마무리 된 디자인은 A클래스를 떠올리게 한다.

 



A클래스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떠올리게 하는 GLA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공격적이고 다소 과장된 느낌의 전면부에서 시작된 GLA 디자인의 흐름은 해치백 스타일로 마무리 된다. GLK의 딱딱하고 각진 형태와 거리를 두고, A클래스 쪽에 조금 더 가까운 이미지이다. 지상고가 높아지며 디테일에 대한 차이는 있으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A클래스의 그것을 연상하게 한다. 바디 사이즈에 비해서 다소 큰 휠 하우징을 가지고 있는데, 최대 19치 휠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어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준다.

 



원형의 에어밴트와 고급스러운 우드 트림은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리는 인테리어의 핵심이다.

 

새로운 디자인 DNA를 접목시킨 GLA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S클래스와 C클래스의 공개를 통해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의 방점을 찍었다. 패밀리 룩의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에 GLA 또한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테리어 디자인 DNA를 그대로 품었다. 스크롤 타입의 원형 에어 밴트를 중심으로 독립식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스택을 상하로 분리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3개의 에어밴트를 두고, 좌우로 하나씩 자리를 잡은 원형의 에어 밴트는 SLS에서 시작되어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전 차량에 적용되어가고 있다.

 

지난 C클래스 공개에서 많은 미디어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바로 우드 트림의 재활용이었는데, GLA 또한 우드 트림을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자취를 감췄던 우드 트림은 이전에 비해 더욱 자연스러운 원목의 느낌을 살리며 세련된 느낌으로 새롭게 디자인 되었다. 대시보드 상단과 하단은 다른 재질로 다듬어 대비에서 나오는 독특한 구성의 미를 살린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감각을 담고 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는 오디오 및 블루투스, 크루즈 컨트롤 동의 다양한 조작키가 새겨져 있다. 스티어링 휠 양 측의 엄지 손가락 부분을 원형으로 파내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인테리어는 옵션에 따라 직물과 가죽, 혹은 두 재질이 혼합된 것도 선택이 가능하며, 스포츠 시트 또한 선택 사양으로 준비되어 있다.

 



지상고를 키우고 공간을 넓혀 더욱 실용적인 차량으로 탄생했다.

 

GLA는 크로스오버 SUV답게 차량의 지상고가 높아 차량을 타고 내리기에 매우 수월하다. 게다가 A클래스에 비해 좌석 높이가 273mm가 높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른 컴팩트 모델들보다 더욱 더 높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의 GLK보다 작은 등급이지만, 실내 공간 확보에도 힘을 써 성인 남성 다섯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기본 421L이며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최대 836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과격한 퍼포먼스보다 실용성에 집중한 GLA, 퍼포먼스는 GLA 45AMG의 영역이다.

 

효율성 테마에 집중한 파워트레인 구성

GLA에는 두가지 가솔린 엔진과 두가지 디젤 엔진, 총 네 개의 엔진 구성을 보여준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1.6L 가솔린 엔진과 2.0L 가솔린 엔진이 준비되었는데, 각각 156마력과 211마력을 선보인다. 2.0L 엔진이 장착된 GLA 250 4Matic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6.5초에 끊어낸다. 최고 속도 또한 235km/h로 체급에 비해 한계가 높은 편이다. GLA 250의 연비는 발표에 따르면 14km/l 수준이다. 연비와 출력 두 마리 토끼를 적당히 조화시킨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디젤 엔진 라인업은 철저하게 연비 지향의 테마를 담고 있다. 1.8L 디젤 엔진과 2.2L 디젤 엔진은 각각 136마력과 17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주력 판매 모델로 1.8L 디젤 엔진을 장착한 GLA 200 CDI 100km 주행에 필요한 연료가 4.3L에 그친다. 이는 23km/l가 넘는 뛰어난 연비이며 CO2 발생량 또한 114g/km에 지나지 않는다. 170마력의 2.2L 디젤 엔진이 적용된 GLA 220 CDI 170마력과 함께 35.6kg.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전륜 구동을 기본으로 하며 6단 수동, 혹은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지만 GLA 250 GLA 220 CDI 그리고 사륜 구동 시스템인 4MATIC이 적용된 차량들은 7G-DCT 변속기가 적용된다.

 



GLA는 7G DCT 변속기의 힘을 빌려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주행성과 스타일 모두 놓치지 않는 GLA의 욕심

GLA는 본격적인 오프로드 차량은 아니지만 비교적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아스팔트가 아닌 다른 노면을 조금 더 여유롭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 이전보다 더 신뢰도 높은 서스펜션의 세팅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는 GLA의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후륜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통해 부드럽고 다양한 노면에 대응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휠 캐리어와 컨트롤 암 등은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이에 맞춰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손질하고 ESP를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비록 GLK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차량의 컨셉과 기본적인 방향성이 도심형을 향하고 있음에도, 오프로드에 대한 여지를 남기고 있기 때문에 GLA에는 NVH에 대한 고민도 많이 담겨 있다. 우선 외부 소음이 흘러 들어올 수 있는 도어의 마감을 더욱 신경을 썼고, 하부에 방음재를 더해 정숙성과 진동 억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또한 사이드 미러의 위치와 디자인을 풍절음 억제를 테마로 손질해 제작했다.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여지를 남겨 DSR와 같은 보조 시스템을 더했다.

 

4MATIC이 적용된 모델에는 DSR라 불리는 내리막 속도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DSR은 센터 콘솔에 있는 제어 버튼으로 작동하는데, 작동이 되면 내리막 경사 주행 상황에서 차량의 한계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의 속도 제어에 개입을 한다. DSR가 작동되면 엔진의 RPM은 물론 변속기 제어까지 개입되어 안전을 확보되는 속도까지 차량의 속도를 제어한다. 오프로드 주행 상황에서는 오프로드 변속 모드를 선택 차량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변속 시기와 엑셀 반응을 조절한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향각과 차량의 롤링 각도 또한 가시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주요 이슈인 안전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은 GLA는 다양한 안전 보조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예방한다. 시속 7km 수준의 저속 상황에서 충돌 방지 기능을 시작으로 충돌 방지 기능이 더해진 크루즈 컨트롤을 더해 안전을 확보했다. 크루즈 컨트롤은 200km/h에서도 작동하며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속도를 시속 30km까지 낮춰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하이 빔 어시스트와 주차 보조 시스템까지 다양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멋과 함께 실용성까지 갖춘 GLA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 GLA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준비한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GLA는 다양한 매력으로 기존의 경쟁 차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014년 중순부터 판매가 예정 되었으며, GLA 4MATIC 모델들은 2014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GLA은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우디 Q3 BMW X1, 인피니티 E35 등의 숨통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GLA 판매 가격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3 2천 달러 수준의 가격에서 시작된다.



Posted by 카앤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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