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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앤드라이빙/카앤시승기

혼다 레전드 시승기

기술의 혼다가 만들어낸 SH-AWD를 경험해봤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속에 자유로에서의 기나긴 시승을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판문점까지의 왕복시승코스로 자유로에서의 몇가지 테스트를 포함하면

상당히 긴 시간을 경험해볼수가 있었네요.

 

시승차량은 혼다KCC모터스의 미녀딜러분이신 오선주님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습니다.

오랜시간을 배려해주신 덕분에 많은 회원분들께 레전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수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일단 외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차체 사이즈는 독일산 중형차들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BMW5시리즈 BENZ E-CLASS정도의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앞에서보는 모습은 눈을부릎뜨고 웅크린모습이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옆라인은 균형감이 상당합니다. 요즘 뚱뚱해지는 차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에비해서

균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후면디자인은 볼륨감을 느낄수있어서

차가 작아보이는 느낌은 없습니다.

달리기능력이 상당히 괜찮을것 같은 중형차사이즈의 혼다의 세단이라는 (어코드와 비슷?)

사진지식을 가지고 시승에 임하게 될것 같습니다. 물론 어코드와는 가격차이가 상당하니

내부로 들어가보면 많은것이 달라져있을것같은 느낌과 동력성능의 차이정도를 예상해보며

천천히 보겠습니다.

앞서말한 후면모습입니다... 어떻게보면 에쿠스 느낌도 나고 SM7느낌도 나네요...

양쪽에 달린 머플러의 모습이 동력성능을 짐작케합니다...  차체길이에 비해서 폭이 넓어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눈을 부릎 뜨고있는 헤드램프의 모습입니다... 연하늘색의 램프불빛이 앞차에게 비키라고 눈을

크게 뜨고있는것같네요~ ㅎㅎ
디자인은 개개인의 취향이니 그만하고 실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실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좌우볼륨감이 균형있게 잘 분배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실용주의의 혼다지만, 실내의 많은 버튼들은 어코드나 CR-V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일단 센터페시아 상단의 모니터가 가장 눈에 띄더군요.

모니터의 위치나 화질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모니터가 시인성이 상당히 좋더군요.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아우디의 MMI같은 조그셔틀도 있습니다... 이놈도 쓰임새가 좋습니다.

스티어링휠에서도 좌우균형을 대번에 느낄수있습니다. 계기판도 원3개로 좌우 동등하게 분할해

놔서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계기판 하단에는 트립컴퓨터가 있으며 모니터 상단에도 시계와

좌우 독립식에어컨의 온도정보등이 있는 간단한 표시창이 있습니다. saab의 느낌도 나네요 ^^

스티어링 휠의 뒷쪽에는 패들쉬프트가 숨겨져있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때 많은 도움을 줍니다.

기어변속레버를 메뉴얼에 놓고서 그다음부터는 스티어링만 잡고서 기어변속은 손가락으로 해주면

됩니다 ㅋㅋ(장점은 빠른변속과 주행시 안정감등...)

시트의 조절버튼은 일반적인 모양입니다. 특이할점은 레전드의 시트는 가히 비슷한 가격대에서

최고라고 할만큼 재질이나 시트포지션에서 최강입니다.

헤드레스트도 운전하기에 편하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운전석조수석 히팅&통풍시트가 적용되어있고

조작법도 간단합니다... 파란색 누르면 통풍 빨간색 누르면 히팅기능입니다 ㅡ,,ㅡ;;;

시트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따라서 실내공간에 손해를 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안락하고 편안한점

은 강점입니다... ^^ 카다로그를 봤더니 동력성능에 대한부분 일색이더니, 실제로는 편의장비가

잘 갖춰져있습니다.

앞좌석 헤드레스트 보이시죠? 머리를 기대고있으면 무척편하더군요 ㅎㅎ

뒷좌석의 레그룸은 좁은듯합니다. 아마 이부분에서 실망하는분들도 상당수 될것같은데...

시트자체의 높이가 조금높은편이어서 실제 탑승시 무릎이 앞좌석에 닿거나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뒷시트는 편한편이고 뒤로 누워있어서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

뒷좌석의 특이할점은 헤드룸공간이 충분하다는것과 오디오를 틀었을때

앞이나 뒤나 소리가 일정하다는점 정도겠네요... ^^

쇼퍼드리븐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면서 가족이 함께

할수있는 패밀리카 + 드라이브용 의 용도에는 딱 좋습니다.

운전석 도어입니다. 우드가 상당히 고급서러워보입니다...

우드앞쪽엔 메모리 기능의 버튼입니다.

2개의 키로 2명분의 시트포지션 + 사이드미러 + 스티어링휠등을 메모리할수있습니다.

틸팅&텔레스코픽기능의 스티어링휠과 사이드미러 조절버튼입니다.

레전드로 올라오면서 싸구려같다던 혼다의 실내내장재는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버튼의 시각적인부분보다는 실제로 만져봤을때의 촉감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딱딱하고 누를때 딸깍딸깍하는 그런느낌없이 소프트한 느낌입니다 ^^

우드그레인은 사진으로보는것보다 실제로보면 상당히 수준이 높다는걸 알수있을껍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팔걸이를 열면 수납공간이 나옵니다. 양쪽으로 열린 모습이지만,

아랫쪽에 한번더 열려서 나눠서 잘 수납하면 깔끔하게 정리할수있도록 배려해놨네요 ^^

시동을 켜기전과 켠다음의 사진이네요.

계기판모양도 개인적으로는 이뻐보이더군요... 속도계 하단에 앞서말한 트립컴퓨터가

내장되어있습니다. 4륜으로 구동력이 분배되는 계기판도 표시가 되니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좋더군요 ㅎㅎ

센터페시아와 모니터의 모습입니다.

모니터는 시인성이 최강입니다... ^^ 땡볕이 쏟아지는데도 화면의 반사없이 잘보였습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커다랗고 동그란버튼이 좌우의 버튼들과 연계하여 각종 정보를

알아볼수있도록 도와줍니다.

한가지 불만은 에어컨은 단축키 형식으로 외부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에어컨 온도나 송풍량을 조절할때도 메뉴에서 항목찾아들어가야 하는것이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에어컨은 감히 최강이라고 말씀드릴수가 있겠네요 ㅎㅎ

구동계만 4륜이 아니고 에어컨도 좌우분리에 덧붙여 상하온도도 따로 설정할수있다고 합니다.

찌는듯한 무더위속에서도 에어컨은 1단으로도 충분히 시원했으며... 특이할만한점은

각종항목간 이동시나 각종 기능 작동시 아가씨가 음성으로 설명해줍니다 ㅡ,,ㅡ;;;

아저씨로도 변경이 가능하고 음성은 볼륨조절기능과 함께 음소거기능도 있어서 듣기싫으면 끄면됩니다

센터페시아에 버튼들이 좀 많은듯한 느낌이지만, 버튼이 상단으로 몰려있어서 운전중

시선을 떨구는일은 없겠네요~ ^^

5단 자동미션과 좌우에 시트의 히팅&통풍버튼입니다

미션은 충격없는 변속감과 메뉴얼모드에서 오토쉬프트업이 자동으로 되지않아서 좋습니다.

힘좀 짜내려고 하면 쉬프트업이 되어버려서 김새는 차들이 대다수인데, 이점은

매니아들에게는 상당히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행중 엔진브레이크도 여타 오토미션차들

보다 강력하게 걸려서 좀더 즐거운드라이빙도 가능해보입니다~ ^^

V6 3500cc의 엔진룸입니다. 방음에도 상당부분 신경쓴모습이 보이네요~ ^^

엔진의 특징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어코드와는 상당부분 차이가 있습니다.

어코드는 고알피엠의 영역에 들어서면 엔진음이 다소 가벼워지는 느낌이 모터돌아간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레전드는 엔진음자체가 상당히 묵직합니다.

고알피엠으로 올라가도 날카로와지는 느낌은 아니고,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트렁크는 깊이는 일반적이고 넓이는 넓습니다. 골프백 4개를 넣은차를 전시해놨던데...

입구가 넓은것이 사진상으로도 확연히 보이네요 ^^

레전드의 특이할만한 옵션은... 불필요한 소음을 억제하는 ANC 시스템이 적용되어있습니다.

(루프마이크를통해 들어오는 소음의 반대되는 소리를 스피커로 내서 중화시키는 시스템)

트렁크는 파워식이어서 모양새도 좋습니다 ^^


이정도로 디자인이나 옵션에 대한건 마치기로 하고 동력성능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오랜기간 소유하면서 느낀점이 아니어서 정확하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느낀점은

부드럽다, 단단하다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진안정성이나 고속주행시 코너에서도 안정감은 훌륭하며, 스티어링의 반응도 즉각적입니다. 상당히 예민한편입니다. 주행안전장치의 개입포인트는 타 세단과 비교시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스포츠성을 가진 세단이니 약간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셋팅해논건 아닌지 생각해봤습니다.


직진가속성은 최초 출발시 즉각적인반응이 아닌 약간의 딜레이를 허용한 셋팅이어서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하는 부분도 있을수 있겠으나, 이내 제 성능을 찾아서 쭉쭉뻗어나가는 가속력은

과하지 않고 묵직하게 등떠미는 느낌으로 2단에서 110km까지 올린후에 3단쉬프트업을 하게만들었습니다. 3단에서의 기어비가 다소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다고 3단에서 힘이 부족한느낌은 없습니다.

3단에서도 금새 170이상까지 치고올라가는데, 엔진출력이 부족해서 짜내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해서 밀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

5200rpm에서 210km까지 올라가는데, 이 속도까지는 딜레이없이 쭈욱 올라가는 느낌이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궁금했던 SH-AWD는 일상주행중 급가속을 하게되면 구동력이 후륜으로 분배되는데, 이것이 계기판에서

눈으로 확인이 되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코너진입시 저속진입후 악셀페달에 힘을 가하며 탈출시 후륜에

좌우구동력분배가 이루어져 있지만, 4륜의 특성을 잘 알고있는 운전자라면, 추가적인 스티어링 조작없이 코너 라인을 따라서 도는데 무리가 없을것같습니다. 하지만, 스티어링이 다소 민감한 편이어서 일반 세단에 익숙해진분들이라면, 과격한 주행시엔 레전드 차량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차량에 익숙해지신분이라면 과격한 스포츠 주행도 감당해낼만큼의 자체 거동력이나

롤링 & 피칭부분에 많은 점수를 주고싶었습니다.

서스팬션은 댐핑스트록이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시트가 크고 부드럽게 감싸주기때문에 요철을 지날때도  댐핑이 작은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은 크게 느껴진다는 생각도 들게하더라구요... 어코드나 CR-V에서의 단단한 느낌이 레전드에서는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으로 업그레이드

된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렉서스의 모델중 스포츠세단을 표방하며 나온 모델에서 저속에서는

단단한 승차감을 고속의 안정감으로 이어주지 못하는게 아쉬웠는데, 레전드는 이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줄수있을것 같습니다... 그리 단단하지 않게 느껴지면서도 고속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이부분은 또 아우디와도 비교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직선로 주행시 뛰어난 안정감과 즉각적인 핸들링으로 앞으로의 일본산 패밀리용도로도 사용가능한 스포츠세단들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줄수있을법도합니다.


코너성능은... 통일동산 IC에서 일반세단으로 80km주행시 상당한 스키드음과 약간의 거동불안을 보였는데, 레전드로 뒤이어 돌아나갈때는... 80km진입시 몇센티의 오차도 없이 약한스키드음을 뒤로하며

너무도쉽게 나올수가 있었습니다... 뒤이어 100km까지 올린 테스트에서는 다소강한 스키드음과 함께

주행안전장치의 개입시 약오버스티어의 성향이 나는데, 이정도에서도 약간의 스티어링 조작만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뛰어난 그립력과 날카롭고 편안한 핸들링또한 레전드의 자랑꺼리가 될수있을것 같네요~ ^^


편안한 주행 + 스포츠주행을 적절히 버무려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한 차량이네요~ ^^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는 평가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만, 몇몇 차종의 장점들을 잘

추려내어 혼다만의 실용적인 고급차량을 선보였다는 생각이 더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다만 시승차량의 타이어가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가 가능하다면, 좀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할것으로 짐작됩니다.

시승당일에는 날씨도 너무덥고 또한 다소 과격한 주행으로 타이어가 갓 깔아놓은 아스팔트 도로처럼

찐덕찐덕~~~ ^^


마지막으로 레전드의 뛰어난 브레이킹은... 매체의 시승기에서나 카다로그상에서나 크게 다뤄지지 않은

부분인것 같은데... 브레이킹능력은 가히 예술이라고 말할만 합니다. 초기응답성이나 마지막 제동까지의 흐트러지지 않는 차체밸런스에더한 꽉잡아주는 능력은 운전자로 하여금 스포츠드라이빙을해도

브레이킹에서오는 스트레스는 훨훨 털어버릴수있습니다.


시승을 하며 느낀점은 일본차만의 느낌과 독일차의 느낌이 적절히 섞여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마구잡이식 독일차 따라가기는 아니고, 서스팬션도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했고,

시트도... 꽉 잡아주는듯하면서도 편안하고... 핸들링도 가볍고 헐거운것 같으면서도 정확하고 뛰어난

코너링을 구사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벤츠가 롤링이 심하게 느껴지면서도 할짓다하는것처럼 ㅡ,,ㅡ;;;



하지만, 구매를 자극하려면 혼다라는 브랜드이미지와 6800만원가까운 가격이 걸림돌이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차량본연의 모습보다는 메이커의 브랜드이미지에 시야가 다소가려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많은 특성상... 어코드나 CR-V보다는 많은 고전을 필요로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차들끼리의 동가격대 성능등을 본다면, 레전드는 분명히 가치가 충분한 차량으로 보여집니다.

독일산 중형세단들과의 비교에서도 뛰어난 직진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만 극복이 가능하다면, 국내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수있을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혼다에서도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네요... 제가 주변 지인들께 레전드에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가장많이 들은 소리가  " 누가 혼다를 6800주고사냐... 그돈으로 딴차사지..." 였습니다.

자동차 매니아들이 보는 시선... 분명히 매니아적인 사고방식이 있겠지만, 양산차들이 점점 고성능화

스포츠세단화 되어가고있는 이 시점에서 매니아적인 시각이 미래의 일반인들의 시각이 될수도 있습니다... ^^